[캇데쿠토도] 바람과, 바다와.
시작은 동경이었다. 확실한 강함, 다른 이 못지 않은 긍지와 자존심까지. 어릴 적부터 나를 괴롭혔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지만 그건 분명한 현실이었다. 동경으로 시작했던 마음은 사그라들지 않고 끝끝내 사랑으로 번져갔다. 어려웠다. 이해하기도, 받아들이기도. 바쿠고 카츠키 × 미도리야 이즈쿠 × 토도로키 쇼토바람과, 바다와.w. vokon 어느 시점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. 너와 내 사이가 좋았던 적은 없었으니까. 네가 나를 일방적으로 무시하기 시작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. 짜증난다는 점과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점은 여전했으나 두근대는 심장은 진짜였다. 수업시간도, 얼굴을 보기 힘든 쉬는시간과 점심시간도. 어째선지 내 눈은 항상 캇쨩의 뒤를 쫓고 있었다. 체육대회 이후로 나를 외면하는 캇쨩을 몰래 지켜보는 건 그렇..
heroaka
2016. 12. 11. 22:57